탈모는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유형과 원인은 다양합니다. 최신 연구와 논문을 바탕으로 남성과 여성의 탈모 유형을 구분하고, 각 유형의 특징과 원인, 치료 방법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1. 남성의 탈모 유형
1.1 남성형 탈모증 (Androgenetic Alopecia)
남성형 탈모증은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유전적 요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습니다. 주로 이마 양측 모서리와 정수리 부위에서 모발이 점진적으로 가늘어지고 탈락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탈모 부위가 확대됩니다.
남성형 탈모증의 진행 단계를 분류하기 위해 ‘해밀턴-노우드(Hamilton–Norwood) 척도’가 널리 사용됩니다. 이 척도는 탈모의 진행 단계를 I에서 VII까지 구분하며, 단계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최소한의 탈모로, 헤어라인 후퇴가 거의 없음.
2단계: 전두부 측면에서 삼각형 모양으로 헤어라인이 후퇴.
3단계: 전두부 탈모가 더욱 심화되고, 정수리 부분에서도 탈모가 시작될 수 있음.
4단계: 전두부와 정수리 탈모 부위가 커지고, 이들을 분리하는 모발 띠가 존재.
5단계: 전두부와 정수리 탈모 부위가 점점 더 가까워짐.
6단계: 전두부와 정수리 탈모 부위가 합쳐져 하나의 큰 탈모 부위가 됨.
7단계: 후두부와 측두부에만 좁은 띠 형태로 모발이 남아 있음.
1.2 원형 탈모증 (Alopecia Areata)
원형 탈모증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 체계가 모낭을 공격하여 두피나 얼굴에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 반점이 형성됩니다.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면역계 이상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 유형의 탈모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모발이 다시 자랄 수도 있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3 견인성 탈모증 (Traction Alopecia)
견인성 탈모증은 지속적인 물리적 자극이나 장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탈모입니다. 꽉 조이는 헤어스타일(포니테일, 땋은 머리), 모발 연장 등의 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초기에는 가역적이지만 장기간 지속되면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여성의 탈모 유형
2.1 여성형 탈모증 (Female Pattern Hair Loss)
여성형 탈모증은 여성에게서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두피 전반에 걸쳐 모발이 가늘어지고 밀도가 감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성형 탈모증과 달리 이마선은 비교적 유지되며, 주로 정수리 부위에서 탈모가 진행됩니다.
이 유형의 탈모 진행을 분류하기 위해 ‘루드윅(Ludwig) 척도’가 사용되며,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1단계: 두피 중앙부의 모발 밀도가 약간 감소.
2단계: 두피 중앙부의 모발 밀도가 중등도로 감소하고, 탈모 부위가 확대됨.
3단계: 두피 중앙부의 모발이 거의 없어지고, 광범위한 탈모가 나타남.
여성형 탈모증은 주로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출산, 폐경,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2 휴지기 탈모 (Telogen Effluvium)
휴지기 탈모는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급격한 체중 감소, 출산, 질병, 약물 복용 등의 요인으로 인해 모발 성장 주기가 방해받아 발생하는 탈모입니다.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며, 원인이 해결되면 모발이 다시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2.3 원형 탈모증 (Alopecia Areata)
여성에게도 원형 탈모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두피나 얼굴에 원형의 탈모 반점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3. 탈모의 치료 방법
3.1 약물 치료
탈모 치료에는 여러 가지 약물이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남성형 탈모증 치료에 사용되며, DHT 생성을 감소시켜 탈모 진행을 늦춥니다.
미녹시딜(Minoxidil): 국소 도포제로, 모발 성장을 촉진하며 남녀 모두에게 사용 가능합니다.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 항안드로겐 약물로, 여성의 탈모 치료에 주로 사용됩니다.
3.2 모발 이식술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모발 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후두부나 측두부의 모발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자연스러운 모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3 생활 습관 개선
탈모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두피 건강 유지(청결 관리, 자극 줄이기)
마무리
남성과 여성의 탈모는 유형과 원인이 다르며, 각각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이 필요합니다.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생활 습관 개선과 조기 치료를 통해 탈모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